이명박(MB) 전 대통령 쪽이 풀(pool) 기자단 구성을 제안했을 때 기자들이 전부 거부했다면? 더 넓은 곳에서 기자회견하자고 역제안을 했다면? 예전에는 풀 기자단을 구성할 때 가장 질문을 잘할 ‘선수’를 먼저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년간 MB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싶었던 주진우 기자입니다.

ⓒ시사IN 이명익

풀 기자단 구성 상황이 어땠나?

기자들 사이에 풀 구성이 어느 정도 되어 있었고 신문·잡지 취재 몫은 한 명이었습니다. ‘좋은 질문을 하겠다’ ‘MB를 10년 동안 추적하며 이날만 기다려왔다. 좀 넣어달라’ 사정했는데 안 됐죠. 아침부터 기다린 후배 기자들도 있어서…. 그러면 가위바위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죠. 하필 주먹을 내는 바람에….


MB에게 뭘 가장 묻고 싶었나?
‘다스 설립할 때 4억2000만원을 김성우 전 사장에게 줬죠?’ ‘김윤옥 여사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죠?’ 날짜와 액수까지 특정해 매우 구체적으로 두 개 질문을 하려고 했습니다. 내가 들어갔다면 MB를 붙잡거나 소리쳐서라도 꼭 묻고 싶었습니다.


주 기자의 ‘MB 프로젝트 Ⅴ’ 취재는 어느 정도 됐나?
취재는 거의 다 했습니다. 조만간 씁니다. 일단 지금은 워낙 ‘핫한 시점’이라 다른 언론사도 MB 관련 보도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습니다.

바쁜 주진우 기자가 MBC ‘활력소’로 활동합니다. 배우 김의성씨와 함께 〈스트레이트〉라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02-3700-3203’이라는 배지를 만들어 달아줄까도 고심했습니다. 눈치채셨군요. 〈시사IN〉 구독 신청 전화번호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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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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