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가족과 물놀이를 갔다가 찍은 사진 속 다섯 살 혜경이는 밝고 건강하다. 혜경이는 1995년 고등학교 3학년 열여덟 살에 삼성전자 LCD 기흥공장에 입사했다. 6년간 근무하고 퇴사했다. 퇴사 4년 뒤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과 언어 등에 장애가 생겼다.

 

ⓒ신웅재

7월24일 한혜경씨 등이 속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 ‘중재안 위임’에 합의했다. 조정위원회가 중재안을 내면 무조건 수용하는 방식이다. 

 

ⓒ신웅재한혜경씨 옆에는 늘 어머니 김시녀씨가 있다.
‘삼성 백혈병’으로 딸을 잃은 황상기씨와 함께한 지난해 3월 고 황유미 추모제.
ⓒ신웅재재활치료 시간 후에도 엄마와 딸의 걷기 연습은 계속된다.
ⓒ신웅재7월25일 1023일간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앞에서 이어온 천막 농성을 마치며 함께한 시민들에게 혜경씨가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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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웅재(사진가)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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