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관객이 선동열 감독 때문에 20%나 줄었으니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하라.”
10월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 밀어주기’ 논란에 휩싸여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말. 이후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본질을 벗어난 질의라는 질타가 쏟아져. 이제 의원님도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고르시나?


“고양 기름 탱크는 풍등에 뚫리고, 재정정보망은 백스페이스에 뚫리고… 이게 나라입니까?”
정부 비인가 자료 ‘백스페이스 해킹 논란’에 휩싸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양 저유소 화재 이틀 뒤인 10월9일 밤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 국회의원 한 자리가 이런 분께 뚫린 게 더 심각해 보이는데.


“그들은 우리 승인(approval)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10월1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 해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해. 북핵 문제로 한·미 간에 이견이 없었다는 의미로 듣고 넘어가자, 넘어가자, 넘어가자….

ⓒ시사IN 양한모

“네, 관계 부처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월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그림)이,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해 파장이 일어. 5·24 조치는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이명박 정부가 입안한 대북 제재 조치로, 현 정부 책임자가 해제를 거론한 것은 최초.


“미투 등이 나오면서 개그를 하기도 어려워졌다.”

10월8일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기자간담회에서 개그맨 심형래씨가, “말을 하나 잘못하면 고소를 하고 사회가 무서워졌다. 서로 대화가 끊기고 화합이 끊겨서 안타깝다”라며 한 말. 미투 운동의 몰랐던 순기능 하나를 덕분에 알게 됐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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