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부터 2018년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10월28일까지 20일간 이어진다. 국정감사 대상 기관은 지난해보다 50개 늘어난 753개이다. 국감 첫날부터 ‘퓨마를 닮은 고양이’에서부터 ‘인공지능 스피커’까지 언론의 관심을 끌 만한 각종 소품이 등장했다.
진정한 고수는 말만으로도 피감기관장의 백기 투항을 이끌어낸다. 이번 국감 땐 있어야 할 그 고수가 없다. 신문지 한 장으로 구치소의 수감자 과밀 수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의원, 매번 촌철살인으로 피감기관장을 꼼짝 못하게 한 의원. 노회찬 의원이 떠난 지 79일째. 그가 없는 국감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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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옆에 섰던 노회찬
약자 옆에 섰던 노회찬
시사IN 편집국
“강물은 아래로 흘러갈수록, 그 폭이 넓어진다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정당은 달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때 실현될 것입니다.”2012년 7월21일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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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유머를 잃어버린 세계
노회찬의 유머를 잃어버린 세계
문정우 기자
당신이 기자라고 치자. 급박하게 화재 현장에 달려왔더니 사람들이 미처 피하지 못한 가족과 이웃을 구하고 귀중품을 끄집어내느라 혼이 다 나간 모습이다. 냉정하게 취재에 전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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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은 이런 정치인이었습니다
노회찬은 이런 정치인이었습니다
천관율 기자
노회찬은 낯을 가린다. 방송에서 익히 보던 촌철살인의 노회찬은 마주 앉으면 온데간데없다. “평소에는 지독하게 샤이(shy)하다. 술이 들어가면 달변가가 된다. 다방면에 취향이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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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을 타면 노회찬이 떠올라
지하철 2호선을 타면 노회찬이 떠올라
김형민(SBS Biz PD)
지난 8월31일, 아빠의 페이스북에는 무심하게 떠오른 누군가의 생일 때문에 가슴을 치고 눈물 바람을 하는 분들로 가득했단다. 그날은 한 달쯤 전 돌연 우리 곁을 떠난 노회찬 의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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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그 후 1년
포항 지진, 그 후 1년
포항·신선영 기자
포항시 흥해 실내체육관 2층 23호. 6.6㎡(2평) 크기의 텐트가 신순옥씨의 임시 거주지다. 신씨는 1년째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15일 5.4 규모의 강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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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떠난 지 1년 ‘새벽 버스’는 여전하다
노회찬 떠난 지 1년 ‘새벽 버스’는 여전하다
김영화 기자
새벽 3시57분 버스에 시동이 걸렸다. 전광판에 ‘146 상계 7단지-강남역’ 글자가 선명해졌다. 이 시간 146번 버스 종점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7단지 영업소에는 매일 같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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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버스’ 탄 투명인간을 기억해 [취재 뒷담화]
‘노회찬 버스’ 탄 투명인간을 기억해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홍콩 현지 취재에 이어 새벽 첫차 취재까지 함께한 김영화·이명익 기자. 고 노회찬 의원이 말한 6411번 버스. 이른바 새벽 첫차 ‘노회찬 버스’를 타는 노동자들을 밀착 취재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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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이 떠난 지 3년 〈노회찬 6411〉이 도착했다
노회찬이 떠난 지 3년 〈노회찬 6411〉이 도착했다
차형석 기자
7월23일이면 3년이다. 고 노회찬이 떠난 지 3년이 지났고, 우리 곁에 영화 〈노회찬 6411〉이 곧 도착한다.노회찬과 6411. 많은 이들이 2012년 진보정의당 출범 당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