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전날인 11월5일(현지 시각) 뉴욕 5번가에 위치한 트럼프타워, 폴 로사 씨가 반(反)트럼프 1인 시위에 나섰다. 뉴욕 시 곳곳에는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블루 웨이브(blue wave)는 결국 블루 리플(blue ripple)에 그쳤다.” 11월7일 〈뉴욕타임스〉 니컬러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중간선거 결과를 이렇게 정의했다. 반트럼프 정서로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파도(wave)가 상·하원을 덮치리라는 예상을 깨고 하원에서만 승리하는 잔물결(ripple)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반쪽 승리’를 지켜낸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다음 날 반격에 나섰다. 그는 러시아 게이트 특검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껄끄러운 질문을 쏟아낸 CNN 짐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시켰다.
이 같은 반격에 뉴욕 시민들은 거리 시위로 맞섰다. “특검 무력화 반대” “언론 탄압” “트럼프 탄핵” 시민들의 외침이 거리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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