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카드뉴스] 장면 장면이 빛나는 화려한 흑백영화 - 로마

2018년 12월 20일(목) 제587호
시사IN 편집국 webmaster@sisain.co.kr












장면 장면이 빛나는 화려한 흑백영화

<칠드런 오브 맨>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

멕시코시티의 콜로니아 로마 지역. 아홉 살 꼬마 알폰소 쿠아론이 열 살이 되어가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기억했던 모든 게 영화에 담겨 있다.

그를 키워준 유모이자 집안 살림을 도맡았던 하녀가 주인공이다. 영화에선 클레오라고 부른다.

감독이 어릴 적 실제로 쓰던 가구들로 채운 집안 세트를 벗어나 클레오가 거리로 나가면, 감독이 기억하는 그 시절 멕시코시티의 소음을 꼼꼼하게 재현한 사운드 디자인이 햇살처럼 영화에 쏟아진다.

1970년대 격동의 멕시코 현대사가 마당이라면, 감독의 어린 시절을 닮은 어느 멕시코 중산층 가족의 사연은 그 마당 위에 고인 작고 네모난 하늘. 클레오의 녹록지 않은 삶이 그 사각형의 한복판을 비행기처럼 가로지르는 이야기.

<로마>는 올해 만난 가장 ‘영화적인 영화’다. 모든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모든 순간이 정말 컬러풀한 흑백영화다.

65mm 필름 카메라로 감독이 직접 촬영하고 최첨단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로 완성한 이 작품은 12월12일부터 일부 극장에서 상영되고,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588호에 실린 ‘김세윤의 비장의 무비’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전체선택후 복사하여 주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