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을 추천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망설였다. 책을 많이, 제대로 읽는 편이 아닌 내가 올해엔 더 그러했기 때문이다. 직종과 무관한 일을 하다 본업인 아나운서로 복귀하고 보니 할 일이 태산이어서 ‘독서’라고 말할 행위를 할 겨를이 없었다. 그러던 참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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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분위기를 일거에 바꾼 책
워싱턴 분위기를 일거에 바꾼 책
남문희 기자
〈백년의 마라톤〉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2015년 10월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 기사를 준비할 때였다.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필스버리 중국전략센터 소장이 지은 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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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진한 삶의 진실이 있으랴
이보다 더 진한 삶의 진실이 있으랴
강제윤 (시인·섬연구소 소장)
“태어나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죽는 것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구름이 실체가 없는 것처럼 나고 죽는 것 또한 실체가 없다(生也一片浮雲起 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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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노동자’의 날마다 정면승부
‘연재 노동자’의 날마다 정면승부
송지혜 기자
이슬아 작가(26)는 ‘뜨겁다’. 그와 인터뷰하고 기사로 담아내는 사흘 사이에, 작가의 인터뷰가 실린 문학잡지가 발행되는가 하면 라디오·팟캐스트 두 곳에서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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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파요 ‘떡볶이’ 좀 주세요
마음이 아파요 ‘떡볶이’ 좀 주세요
송지혜 기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올리자마자 1292명이 후원금 2000만원을 모아 주었다. 지난 1월, 독립출판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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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쓴 기록’에 기립박수
‘몸으로 쓴 기록’에 기립박수
임지영 기자
흐름을 요약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만큼 독보적인 책이 없었다. 출판인들이 꼽은 ‘올해의 책’ 국내서의 경우 1위부터 11위까지 편차가 적었다. 골고루 약진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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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에도 상상력을
분배에도 상상력을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분배’는 21세기 지구촌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 최근 한국을 달궈온 이슈인 국민연금, 소득주도 성장, 부동산 세금, 최저임금 등도 하나같이 분배와 관련된 문제다. 저자는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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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은 이 책의 저자처럼
러시아 여행은 이 책의 저자처럼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
이 책은 중년의 철도 노동자 세 명이 2015년 여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철도로 시베리아와 대륙을 횡단하여 독일 베를린까지 여행한 이야기다. 그들의 여행 자체도 유쾌하고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