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들, 고생 많으십니다!

이번 주는 국회의원 분들에게 유난히 가혹한 일주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러 의원들의 입에서 한숨과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그 사연을 시사인 캐리커처뉴스에서 한 번 들여다보시죠.



쌀쌀한 날씨에 비염과 축농증이 도졌다

첫 번째 주인공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입니다. 지난 12월23일, 지역 주민 앞에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이 일자 이와 같은 해명을 내놨는데요. 침을 뱉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이유를 지병 탓으로 돌렸습니다. 의원님, 어서 병원 가보셔야겠습니다.



모르는 전화번호는 안 받는다

다음은 요즘 너무 바쁘셔서 정신이 없으시다는 의원님입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데요.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착공식에 여야 5당 원내대표 중 유일하게 불참한 그녀의 해명입니다. 또 착공식에 대해 설명한 정부 인사가 없었다고 얘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세 번이나 전화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휴대전화는 잘 챙기셔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김해 신공항 반대를 주도해왔기 때문에 타격을 주려는 생각이 깔려 있다

다음은 비행기 한 번 타려다 큰 봉변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입니다. 최근 ‘공항 갑질’ 논란을 부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며 이와 같은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공항공사가 사건을 키워나가는 데는 의도가 있다”는 말로 불씨를 더 키웠습니다.



100일이면 곰도 사람이 되는 시간

마지막 사연의 주인공, 아마 현재 국회의원들 중 가장 힘든 분이 이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요.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 되자 지난 12월2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유치원 3법을 주도한 그는 지난 석 달 동안 국회가 제구실을 못했다고 신랄하게 지적했습니다. 정말 곰보다도 못한 사람들이네요.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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