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트럼프에게 북한이 또 구세주?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조치가 담긴 합의문이 필요하다.
북한이 ICBM 일부를 폐기하면 미국은 종전선언 등 전향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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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8일(현지시각)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간 면담했다.
이 면담 뒤 북·미는 2월 말 '2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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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야의 관심은 회담 자체보다 결실 여부다.
실제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퍼져있다.
1월21일 북·미 협상에 정통한 전직 고위 관리는 NBC 방송에서 "미국 정부 내에서 북한이 비핵화 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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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양측 실무진은 2차 회담 전까지 양국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간극이 크다.
북한은 경제제재의 해제를 바란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목록 신고, ICBM 해제 등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기대한다.
그렇다면 어느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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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제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북한의 핵심 요구인 경제제재 해제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차 회담 개최를 발표하며 거듭 '비핵화 전 대북 제재 유지' 방침을 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ICBM 일부 폐기'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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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준비 부족과 그에 따른 파장을 염려한다.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미국은 준비 부족으로 1차 회담 때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
준비가 부족하면 2차 회담에서 이런 일이 재연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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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멕시코 국경의 장벽 건설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이 극하게 대립하면서 미 정국은 꽁꽁 얼어붙은 상태.
트럼프가 일종의 위기 탈출용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든 합의를 성사시크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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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뉴스는 〈시사IN〉 594·595호 기사 '위기의 트럼프에게 북한이 또 구세주?'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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