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이제 징글징글해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그림)이 세월호 참사 5주기 당일인 4월16일 오전 페이스북에 쓴 망언.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며 올렸다가 논란 일자 삭제. 정 의원은 이날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의 ‘품격 언어상’을 수상. 진짜로 징글징글한 이는 누구인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5주기 전날인 4월15일 저녁 페이스북에 쓴 망언. 논란이 일자 삭제. 차 전 의원 말을 그대로 인용해 그를 비판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정신 언제 차릴래?”

김학노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4월16일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차명진 전 의원에게 한 말. 그러자 차 전 의원이 단톡방을 나갔고, 김 교수는 “어딜 도망가”라며 다시 초대. 차 전 의원은 다시 나갔다고. 김 교수는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다”라고 적어.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망언’을 한 차명진 전 의원 등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하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월19일 페이스북에 적은 말. 지도자도 인간이 하는 건데….

“노력하면 보상을 받는다고 여러분이 생각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여러분의 노력으로 인한 성과가 아니라 환경의 덕택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여성학 선구자인 우에노 지즈코 도쿄 대학 명예교수가 4월12일 이 대학 입학식 축사에서, “세상에는 노력할 의욕마저 꺾인 사람들이 있다”라며 이렇게 말해. “사회에 나가면 더 노골적으로 성차별이 횡행한다. 유감스럽지만 도쿄 대학도 그 예의 하나다”라고 대학 내 성차별을 지적.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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