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와 대화를 나누다 답답해하거나 불만을 터뜨리는 경우를 종종 마주하게 된다. 한국 사회는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곧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게 분명하지만, 앞선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은 여전히 고령자를 공경하는 문화의 쇠퇴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가정책의 층위, 사회 공동체의 맥락, 상호 존중하는 문화의 영역은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늘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시선을 바꿔 다른 접근법을 찾아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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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판검사의 검은 그림자
엘리트 판검사의 검은 그림자
금태섭 (국회의원)
해방을 전후한 시기에 활동한 법률가들의 삶을 기록한 이 책에 대해서 짧은 서평을 쓰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김두식의 〈법률가들〉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이 ‘사람의 인생을 한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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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와 포퓰리스트 구분법
독재자와 포퓰리스트 구분법
박선민 (국회의원 보좌관)
처음 보좌관을 시작했을 때 국가안전기획부 차장을 역임한, 이른바 ‘공안 검찰’ 출신 국회의원이 같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었다. 나는 사회운동을 하다 진보 정당 보좌관으로 일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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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이 멈춘 후의 전쟁
총성이 멈춘 후의 전쟁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저자)
마쓰모토 세이초가 헤쳐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잭 런던이 떠오른다. 두 사람 모두 디킨스의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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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기로에 서다
동네책방, 기로에 서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2018년은 ‘책의 해’였다. 달마다 굵직한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이 열렸고, 전국 각지에서 각종 지원 사업이 진행되었다. 아, 책의 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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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선정, 이번엔 기쁘다
두 번째 선정, 이번엔 기쁘다
임지영 기자
김형보 어크로스 대표의 사무실 테이블에 조화와 생화가 각각 하나씩 올려져 있었다. 조화는 10년도 더 전, 후배에게 받은 선물이다. 살아 있는 식물은 죽일 게 뻔하니 조화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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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의 전개 상상초월의 형식
예측불허의 전개 상상초월의 형식
임지영 기자
정세랑 작가와는 짧게 두 번 통화를 한 적이 있다. 둘 다 원고 청탁 때문이었는데 한 번은 수락했고 한 번은 거절했다. 두 번 다 인상적이었다. 수락했을 때는 흔쾌히 “와, 재밌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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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는 어떻게 세계를 바꾸었나
면화는 어떻게 세계를 바꾸었나
위민복 (외교관)
미국 남북전쟁 하면, 항상 남부의 면화(목화) 밭에서 면화를 수확하고 있는 흑인 노예를 떠올릴 때가 많다. 하필이면 왜 미국이고, 왜 면화인가? 게다가 흑인 차별은 이후에도 심했거...
- 굽시니스트 올해의 책 굽시니스트 올해의 책 by 굽시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