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와 프로 축구의 결정적 차이는 ‘어떤 해설자를 선호하느냐’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축구 중계에서는 관중과 공감하고 교감하는 해설자가 각광받는다. 반면 야구 중계에서는 관중을 이해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 해설자가 높이 평가받는다.

2011년 프로 야구 개막 기념으로 ‘최고의 야구 해설가’가 누구냐고 생각하는지 트위터로 물어보았다. 가장 전문가스러운 해설을 한다는 평가를 듣는 허구연씨가 ‘시나리오 예측의 달인’이라 불리는 하일성씨보다 더 많이 꼽혔다. 이순철씨는 선수와 감독을 두루 거쳐 다양한 선수평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지난해 은퇴 뒤 트위터로 포스트 시즌을 중계했던 양준혁씨도 순위권 안에 들었다.

허구연 MBC(46표, 33%), 이순철 MBC스포츠플러스(36표, 26%), 하일성 KBSN(29표, 21%), 이효봉 MBC스포츠플러스(13표, 9%), 양준혁 SBS(8표, 5%) 해설자 순이었다(총 132명 응답).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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